4.10총선☆재보궐선거

여야, 7·28 재보선 준비 박차…누가 출마하나(뉴시스)

말글 2010. 6. 19. 11:57

여야, 7·28 재보선 준비 박차…누가 출마하나(뉴시스)
    기사등록 일시 [2010-06-19 05:30:00]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7·28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6·2지방선거의 아픔을 딪고 2012년에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꼭 승리해야 한다는 각오고, 민주당도 지방선거 승리의 기세를 몰아 7·28 재보궐선거에서 승리, 2012년 총선·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들이 사퇴한 6곳을 포함해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진다. 서울 은평을, 인천 계양을, 광주 남구, 강원 원주,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 등이다.

서울 은평을에서는 정부 핵심실세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 위원장은 지난 16일 마감된 당 공천에 접수를 하지 않았지만, 이달 말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위원장직을 사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이 위원장이 은평을 지역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전략공천을 받거나 추가공모기간이 주어져야 한다.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친이(이명박)계의 중심 축이었지만, 정작 18대 총선에서 친박(박근혜)배제 공천의 역풍과 문국현 전 의원의 선전으로 배지를 잃었다. 원외라는 이유로 정치의 변방에 머물러야 했던 이 위원장이 복귀할 경우 향후 한나라당 내 권력지도가 바뀌게 될 공산이 크다.

한나라당에서는 은평 선거에 김영수 대한 복지회 부총재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에서는 장상·고연호 최고위원이 지난 3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고, 한광옥·정대철 상임고문도 출마의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출마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김근태 상임고문도 거론되고 있어 정치 거물들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창환·송미화 후보도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국민참여당에서는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사회당 금민, 통일당 안웅현, 무소속 정인봉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당협위원장인 이상권 전 인천지검 부장검사가 내정됐다.

민주당에서는 송 당선자의 정책보좌관 출신인 길학균 경인교육대 겸임교수, 김희갑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 최원식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기문 전 의원, 회계사 유동수씨, 나완수 변호사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의 광주시장 당선으로 재보선 대상이 된 민주당의 텃밭, 광주 남구에서는 야권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한 반면 한나라당에서는 아무도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민주당에서 지병문 전 의원, 이윤정 당 광주남구지역위원장, 정기남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소장, 고재유 전 광주시장이, 민주노동당에서 오병윤 당 사무총장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3개 지역구에서 재보선이 치러지는 강원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다.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의 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원주 선거에는 한나라당에서 김기선·최동규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 김대천·이인섭 도의원, 안상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 안재윤 전 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이사, 조원건 전 공군작전사령관, 홍종설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최재민 당 국민소통위원 총 9명이 공천 신청을 완료했다.

민주당에서 이재현 한라대 교수, 한상철 전 원주시장, 송기헌 전 육군법무관, 박우순 원주지역위원장 등이 각각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활동을 시작했다.

함종한 전 강원지사도 무소속으로 예비후도 등록을 완료했다.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이 강원지사에 당선돼 공석이 된 태백·영월·평창·정선지역 선거에는 민주당 측 후보로 김원창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거론되며 엄기영 전 MBC 사장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용학 전 의원, 김준철 경민대학 자치행정학 교수, 김태년 전 한국자유총연맹 국장, 김태연 전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문태성 전 김진선 강원도지사 정무특보, 염동열 전 한국JC 중앙회장, 최철규 전 이명박 대통령후보 직능정책본부 기획단장 등 7명이 공천 신청을 했다.

고(故) 이용삼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 선거에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정만호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박승흡 민주노동당 전 대변인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에서는 박세환 전 의원과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실무위원을 지낸 구인호 전 도 의원, 한기호 전 육군보병 제5군단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정태수 강원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도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충남지역선거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의 향배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의원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 천안을에서는 한나라당에서 김호연 전 (주)빙그레 대표이사 회장과 엄금자 전 도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완주 충남도당 대변인이, 자유선진당에서는 강방식 천안 119 구조대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충북지사로 당선된 민주당 이시종 전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충주에서는 윤진식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 겸 정책실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내정됐다.

민주당에서는 세종시 원안사수위원회 부위원장인 정기영 전 충주시당 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이종배 전 행정부지사와 최규호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