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광주서구청장, 지역구 의원 반박..재반박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정부 예산 확보를 놓고 자치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상호 비방 성명서를 내는 등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김종식 광주 서구청장은 30일 전날 민주당 김영진(광주 서구을) 의원의 '음해' 주장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3년 동안 김 의원이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사실상 빵원(0원)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김 청장이 지역구 국회의원의 예산 확보규모가 '빵원'이라며 자신을 비난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르며,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반박했다.
김 청장은 "김 의원이 2008년, 2009년 특별교부세 40억원을 확보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2008년 실시한 구(舊) 국정원-중앙교회간 도로개설, 서창지구 등 재해위험시설 정비 등 25억원의 특별교부세는 민주당 조영택(서구갑) 의원이 확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창동 농로 및 배수로 확·포장, 임대 경로당 8개소 시설 확충 등도 조 의원과 한나라당 이정현 국회의원, 구청이 자체적으로 신청해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교부세는 행안부에 필요한 사업을 신청, 지원받는 것으로 지자체 신청으로 교부받는 것이다"며 "국고보조금은 자체 예산 확보에 따라 상응해 지원받는 매칭펀드 방식이다. 김 의원이 최근 2년간 확보했다고 주장한 국비사업 역시 김 의원이 노력한 예산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김 청장은 또 "국립어린이집 개축 이전은 보건복지부(6억원)에서, 풍암지구 도시숲조성(5억원)은 산림청, 자전거도로사업비(8억원)은 행안부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김 의원이 지역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확보에 노력한 근거를 제시 못하고 있다"며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주장만 하는 것은 그동안 재원을 한 푼도 가져오지 못한 것을 변명하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지역구 의원들의 예산확보 내역을 공개한 것은 김 의원을 음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국비 확보에 좀 더 힘써 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청장은 최근 일부 지역민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3년간 조영택 국회의원은 87억원, 이정현 의원은 34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역을 위해 확보한 반면 김영진 의원은 지역을 위한 예산확보 액수가 '빵원'으로 형편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영진 의원과 무소속인 김 청장은 지난 18대 총선과 10.27 서구청장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구의회 민노당 류정수 의원 등 4명은 보도자료를 내고 "서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해도 부족할 상황에서 예산확보 논쟁으로 주민에게 심려를 끼쳐서는 안되며, 논쟁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cbebop@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2/30 16: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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