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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근 의원, "2009년 ~2010년 9차례 320만원 받아?"

말글 2011. 2. 23. 16:01

장광근 의원, "2009년 ~2010년 9차례 320만원 받아?"

- 2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2번째 공판 진행..4월 중순경 선고할 듯

 

2011. 2. 23.(수)

 

22일 오전, 서울부부지법 형사11부(강을환 부장판사)는 불법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장광근(동대문 갑) 의원의 공판에 증인 이 아무개를 출두시켜 두번째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출두한 증인 이 아무개는 검찰즉 신문에서 2009년 8월 부터 2010년 까지 9차례 걸쳐 32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고 답변했다.

 

증인 이 아무개는 검찰 신문에서 2009년 경 대전 장례식장에서 장광근 의원을 만나 장 의원이 "사업이 잘되면 후원금이나 내 달라"는 말에 장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해 고 아무개를 만나 김 아무개 계좌로 2007년 부터 2010년 까지 9차례에 걸쳐 320만원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동생 명의 계좌로 송금해 줬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의 변호인 측은 "장광근 의원 후원 계좌가 아니라 고 아무개를 만나 장 의원이 후원하는 예술단체에 지원해주기로 하지 않았냐"며 묻자 '그런 것 같다"는 내용의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이러자 검찰은 추가신문을 통해 "증인은 지난해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 (장 의원의) 문화예술단체 지원에 대해서는 조사받은 적이 없는 데 왜 말을 바꾸느냐"며 따져 물었다.

 

이번엔 장 의원이 직접 나서 "자신은 증인을 만난 기억이 없다...내가 후원금 부탁하는 것은 거의 일상화돼 있다."며 자신이 사용하는 명함을 보여주며 "명함 아래에 후원계좌가 표기돼 있는데 지구당을 방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여러 사람이 있는데서 후원금을 내라고 한 기억도 없고 어느 상가에서 만났는지 기억도 안난다"는 취지로 증인에게 직접 질문했다.

 

이에 대해 재판장이 나서 증인에게 다시 신문 내용을 확인하면서 "2009년 8월 무렵 대전에 있는 상가에서 장 의원을 만나 덕담식으로 후원금을 내라고 해 내게 됐다..그 계좌는 장 의원이 하는 계좌로 알았다"는 취지로 정리했다.

 

한편 장광근 의원의 재판 일정은 3/8일 증인 유 아무개 김 아무개 등을 신문하고, 3/29일에 증인 고 아무개와 김 아무개를 신문해 4월 중순경 1심을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 - '바른선거문화연구소'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