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고발된 의원, 고발인 전의원 맞고소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돼 재판을 받아온 광주시의회 의원이 3차례에 걸쳐 자신을 고발한 전직 광주시의원을 맞고소했다.
광주시의회 손모 의원은 최근 양모 전 의원을 명예훼손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손 의원은 "양 전 의원이 실제 참여하지도 않은 사람을 설문대상자에 포함해 나에게 불리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재판과정에서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소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쟁후보였던 양 전 의원의 잇따른 고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양 전 의원으로부터 3차례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돼 2건은 무죄 또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1건은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손 의원은 "선거가 끝나면 승복할 줄 알아야 하는데 양 전 의원이 지속적으로 고발해 방어 차원에서 고소했다"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설문조사는 실제 대상자들의 서명을 받아 진행했고 확인을 위해 연락처도 일일이 기재했다"며 "손 의원이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서가 아니라 유권자를 현혹해 당선된 것으로 봤기 때문에 시민운동 차원에서 고발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3/16 13: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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