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재보궐선거

야 "도와줘요 안철수"(조선)

말글 2011. 10. 18. 09:17

야 "도와줘요 안철수"(조선)

  • 박국희 기자 freshman@chosun.com

 

입력 : 2011.10.18 03:07

서울시장 보선 위기감 커져… 박원순 측 대여 공세도 강화 "나경원은 또세훈·오바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갈수록 박빙 양상을 보이자 야권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만큼 한나라당의 거듭된 '검증' 공세로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에 빠지자 이대로 가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졌다는 얘기다.

정장선 민주당 사무총장은 17일 "안 원장은 박 후보가 나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한 책임이 있다"며 "야권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안 원장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효석 민주당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지키고 국민의 열망이 타오를 수 있도록 불쏘시개가 되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대학생과 함께… 범야권의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고려대캠퍼스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반값등록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전기병 기자 gibong@chosun.com

정부·여당에 대한 야권의 비판 수위도 높아졌다.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겠다"던 박 후보가 직접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안국동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청문회에 나오면 병역 비리 본당이고 부동산 투기에 위장 전입, 탈세, 부패로 얼룩진 정당"이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평생을 바친 나 같은 사람한테 찬사는 못할망정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했다.

박 후보가 연일 강경 발언을 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검증' 공세에 맞서 '이명박 정부 심판론'으로 선거를 끌고 가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나경원 후보에 대한 공격도 강화됐다. 전날 나 후보를 '오바타'(오세훈 전 시장의 아바타)라고 했던 박 후보 측은 이날은 '또세훈'이라고 불렀다. 박 후보 측은 나 후보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친이 운영하는 학교와 관련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아버님과 관련된 이야기는 말씀 드릴 필요가 없다. 서울시장 후보는 나경원"이라고 답한 것에 대해서도 "특권 의식에 빠진 어처구니 없는 이중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