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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6..여야 불꽃 튀는 종반 레이스(연합)

말글 2011. 10. 20. 11:59

재보선 D-6..여야 불꽃 튀는 종반 레이스(연합)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8산사순례기도회에 참석, 밝게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서울시장 대혼전 속 검증공세 격화..안철수 등판 초미 관심
박근혜ㆍ손학규 충북 충주서 이틀째 유세대결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류지복 기자 = 10ㆍ26 재보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보선과 11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승리를 일구기 위한 치열한 종반 레이스에 돌입했다.

   여야는 지금까지의 판세를 바탕으로 지지층을 고착시키고, 백중 열세 지역을 중심으로 막판 뒤집기에 힘을 모으는 한편 아직도 상당수로 파악되는 부동층 공략에 진력하는 등 선별적 득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선은 예측불허의 대혼전 속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막판 `구원등판'해 범야권 박원순 후보에 대한 선거지원에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전날 발표된 국민일보-GH코리아의 18일 여론조사(95% 신뢰수준ㆍ표본오차±3.46% 포인트)에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42.2%) 박 후보(39.3%)를 앞섰으나 서울신문-엠브레인의 18~19일 조사(95% 신뢰수준ㆍ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가(47.0%) 나 후보(42.9%)를 제쳤다.

   이 같은 혼조 속에 여야 지도부는 20일에도 거친 난타전을 주고받았다.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후보가 지난 14일 서울시 종로와 구로구에서 출근하는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현재 아름다운재단에 축적돼 있는 돈이 400억원 가까운데 기금운영에서 정부의 감시를 전혀 받지 않았다"며 "시민단체가 재벌, 시민들로부터 기금을 모집하는 법위 단체로 군림하고 있다"고 박 후보를 공격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나 후보의 `부친 학교재단 감사배제 청탁' 의혹, 다이아몬드 반지가격 축소등록 문제 등을 거론하며 "나 후보가 어설프게 변명하면 `내곡동 사건'처럼 계속 커진다. 솔직히 밝히고 지금이라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는 이날 밤 서울시 선관위 주최 TV토론회에서 막판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어서 초박빙 판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11개 기초자치단체장 재보선도 불을 뿜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전날 강원 인제에서 유세대결을 한 데 이어 이날은 충북 충주에서 재래시장 등지를 돌며 막판 표몰이에 진력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3일 저녁 여의도 MBC에서 열리는 서울시장 후보 초청 100분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나라당은 후보를 낸 8개 기초단체장 선거 판세를 ▲우세 4곳(서울 양천ㆍ부산 동구ㆍ충북 충주ㆍ경남 함양) ▲경합우세 2곳(경북 칠곡ㆍ충남 서산) ▲경합 1곳(대구 서구) ▲열세 1곳(강원 인제)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후보를 배출한 7곳의 판세를 ▲우세 4곳(인제ㆍ서산ㆍ전북 남원ㆍ순창) ▲박빙우세 1곳(부산 동구) ▲경합 2곳(양천ㆍ충주)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대규모 유세보다는 서민에게 다가가는 데 집중하겠다"며 "생활정책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카드수수료 문제 등을 신속히 정책에 반영하는 등 서민층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확산시키면서 복지 대 반(反)복지 구도를 선명화함으로써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quintet@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0/20 10: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