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앵커멘트]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오늘 마지막 정책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대운하 정책을 놓고 수세에 몰렸던 이명박 후보가 오늘은 적극적 공세로 맞서면서 고교 평준화 같은 정책을 놓고 박근혜 후보와 뜨거운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의 마지막 정책토론회는 앞선 3차례의 열기가 무색할 만큼 뜨거웠습니다. 특히 대운하 정책과 고교평준화 정책을 놓고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간 치열한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고교평준화를 16개 시도별로 투표를 통해 자율화하자는 박근혜 후보의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고 추궁했고 대운하 정책에 대해선 박 후보가 공부를 해야 한다며 공세를 취했습니다. [녹취:이명박, 한나라당 예비후보] "지금 요점하고 다릅니다. 갑작스럽게 마산이 나오는 것은 16개 광역이 아니라 도시별로 하겠다는 것인가?" "그게 아니고.." 이에 맞서 박근혜 후보는 식수원 오염과 환경 파괴, 취수 방식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운하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일관된 주장을 폈습니다. [녹취:박근혜, 한나라당 예비 후보] "운하는 사실 저희 아버지 시절에도 검토했다가 포기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때도 검토했다가 포기했고, 전문가들이 반대하고 있고, 갈수록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특히 이 후보는 매번 일방적으로 자신에게 공세를 퍼부은 홍준표 후보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졌고, 홍 후보는 웃음으로 받아 넘겼습니다. [녹취:이명박, 한나라당 예비 후보] "이거야 말로 수질보전하고 21세기 미래산업 주장했는데 오늘 왜 이러십니까?" [녹취:홍준표, 한나라당 예비 후보] "직접한 것 아닌 것 같고 만약 이야기 했다면 서울시장될라고 시장님께 잘보이려고 했겠죠" 원희룡 후보와 고진화 후보 역시 서민과 평화로 상징되는 자신들의 정책을 내세우며 이명박-박근혜 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했습니다. [기자] 4차례의 정책토론회를 통해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한 한나라당은 다음달 12일부터 이틀간 청문회를 열어 후보들의 도덕성을 검증하게 됩니다. YTN 김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