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게이트] 申씨 PC서 ‘예일大 학위증 서식’ 나와 | |||
입력: 2007년 09월 21일 01:40:58 | |||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20일 신씨가 수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변전실장이 ‘흥덕사에 대한 특혜성 예산 지원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구차장검사는 “신씨 계좌에 개인 돈과 미술관 돈이 뒤섞여 있다”면서 “횡령 액수는 현재 확인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얼마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신씨를 재소환해 횡령 경위 등을 추궁했지만 신씨는 횡령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이날 오후 신씨의 성곡미술관에 후원금을 낸 대우건설을 수색하고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검찰은 또 신씨 컴퓨터에서 예일대 학위증 서식 등이 담긴 파일을 확보, 신씨가 직접 박사학위를 위조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변전실장과 신씨를 21일에도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 중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이 이처럼 구체적 액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씨의 횡령혐의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구속영장 재청구에 앞서 법원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검찰은 또 변전실장이 흥덕사에 특혜성 예산을 지원했다는 것을 시인한 만큼 조만간 직권남용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구차장검사는 “특별교부금이 바로 지원됐다고 해서 범죄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흥덕사의 경우 지원이 안되는 개인사찰이어서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안다”며 직권남용 혐의가 상당 부분 입증됐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변전실장이 신도로 등록된 경기 과천 보광사에 거액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된 사실과 관련, 변전실장이 이 과정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또 변전실장이 기획예산처 장관 재직시 자신과 친분이 있는 스님의 불교문화 관련 사업에도 정부예산이 대폭 지원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대납의혹이 제기된 청와대 인근의 거주지 숙박비는 변전실장이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신씨가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서 가짜학력을 은폐한 것과 관련, “변전실장은 신씨의 학력이 아직도 진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씨는 이날 오후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천호동 병원으로 가지 않고 잠적, 경북 청송에서 상경한 어머니 이모씨를 시내 모처에서 만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조현철·이인숙·이윤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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