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동영상이 안나오시는 분은 재생버튼(▶)을 활용하세요~[앵커멘트]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과정의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정동영 후보측 인사가 한명 더 개입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정 후보의 특보인 최 모씨로부터 서울지역 경선 관련 책임자 김 모씨가 자원봉사자 채용을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씨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동영 후보측 서울조직 특별보좌관 최 모 씨가 어제 오후 경찰에 자진 출두했습니다. 구속된 종로구의회 의원 정인훈 씨에게 아르바이트생 알선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정동영 후보 사무실의 서울 경선 관련 책임자인 36살 김 모 씨가 자원봉사자 알선을 부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자신은 정 씨에게 이를 전달했을 뿐이라는것입니다. 정 씨의 아들 박 모 군 등 3명이 정 후보 사무실에서 일하긴 했지만 돈을 주고 고용한 것이 아니고 대리서명을 지시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원봉사자 모집과 역할 분담 등은 김 씨가 주도해 구체적인 내용도 김 씨가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나이나 경험으로 미뤄 책임자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르면 오늘 김 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청수, 서울지방경찰청 수사 2계장] "실무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지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경찰은 또 옛 열린우리당 종로 지구당 당원 협의회 총무인 김 모 씨가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 씨에게 건넸던 8백여 명의 명단을 돌려받아 모두 없앴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명의가 도용된 당원 명단이 정동영 후보 선거 캠프에서 나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당원 명부를 입수해 대조 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오는 12일 수사결과 발표를 앞둔 경찰이 정 후보 캠프 관계자의 연루 정황을 속속 포착하면서 수사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YTN 이만수[e-mansoo@ytn.co.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