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38.6-이회창 26.3-정동영 16% | |
이회창 전 총재 지지율 급상승세 “출마 바람직하지 않다” 61% | |
권태호 기자 | |
<한겨레>가 지난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와 함께 벌인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전 총재를 포함할 때 그는 26.3%의 지지율을 얻어 38.7%를 기록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6.0%에 머물며 3위로 떨어졌다.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이회창 전 총재가 출마하지 않을 때엔 54.7%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지만, 이 전 총재가 출마하면 16.0%포인트나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곧, 이명박 후보 지지자 넷 중 한 사람(25.4%)이 이 전 총재 지지로 옮겨간 셈이다. 올해 들어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건, 한나라당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7월7일(37.7%)와 7월21일(38.7%) 두차례뿐이다. 두차례 외엔 이 후보는 줄곧 40%~5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60.7%로, ‘바람직하다’(31.7%)는 의견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조사와 견주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7.1%포인트 오른 반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오차 범위 이내인 2.3%포인트 줄어들었다. 이 전 총재의 출마 명분인 ‘좌파정권 종식’ 구호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는 의견(37.4%)보다 ‘공감하지 않는다’(51.5%)는 의견이 더 높았다. 범여권의 후보가 단일화될 경우 누가 단일 후보로 적합하냐는 질문엔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 46.2%,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18.1%, 이인제 민주당 후보 12.5% 차례였다. 범여권 단일 후보로 정동영 후보가 출마하고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전 총재가 모두 출마하는 ‘4자 가상대결’(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포함)에선 이명박 41.3%, 이회창 26.9%, 정동영 18.3%, 권영길 5.8%의 지지를 각각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자 선정은 전국을 지역·남녀·연령별로 비례할당한 뒤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조사 대상자를 무작위로 추렸다.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권태호 이화주 기자 ho@hani.co.kr
▶‘영남권 출렁’ 이회창, 이명박과 호각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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