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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어몰입교육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정부의 영어정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일자 인수위가 슬며시 한발 뒤로 물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대입 자율화 3단계 방안을 발표하고서 영어몰입교육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경숙 위원장은 "일반과목도 영어수업을 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음날인 지난 25일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이주호 의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등 다른 나라에서도 몰입교육을 많이 실시한다면서 그 차원에서 인수위도 몰입교육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학부모와 교사들은 한숨을, 학원들은 쾌재를 불렀습니다. 결국 사교육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비난이 일자 인수위가 일주일도 안 돼 영어몰입교육 정책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결정을 했습니다. [녹취:이동관, 인수위 대변인] "인수위는 영어 외에 다른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몰입교육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 없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또,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이주호 간사가 말한 것은 인수위의 공식입장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쪽에서는 결정되지 않은 설익은 정책을 쏟아 내고 문제가 되자 한쪽에서는 해명하느라고 바쁜 인수위의 일관되지 못한 영어교육정책에 학부모와 학생들만 골탕 먹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jmchoi@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