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프로젝트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경제 효과, 환경 등 굵직한 이슈에서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문제다. 이처럼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엔 누가 참여했을까? 이코노미플러스 2월호가 처음으로 대운하 프로젝트에 참여한 140명의 전문가 명단을 공개했다.
독일 킬대학에서 운하를 전공한 유우익(58)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는 이 당선인의 한반도 대운하 핵심 공약을 내놓은 장본인이다. 지난 대선에서 토목공사 이미지가 강한 한반도 대운하를 ‘물길 잇기’로 설명하고 “물길이 통하면 마음이 통한다”는 카피를 만들기도 했다. 작년 이 당선인이 한강에서 낙동강까지 현지 답사할 때도 그의 곁을 지키면서 국내외 곳곳을 누볐다.
유 교수가 이 당선인에게 대운하의 확신을 심어줬다면 장석효(61)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한반도 대운하TF팀장은 대운하의 세세한 밑그림을 그린 인물이다. 서울시 건설·도로국장, 행정부시장 출신인 장 팀장은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청계천복원위원장을 맡아 임무를 완수, 이 당선인으로부터 큰 신임을 얻었다. 이후 그는 평소 대운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를 모아 2006년 8월 한반도대운하연구회를 발족해 운하와 관련된 각종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했다.
대선 기간 중 대운하를 국민에게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한 추부길(50)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원래 마케팅 전문가인 그는 오리콤, 동방기획을 거쳐 한길마케팅서비스를 창업했고 모스트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를 지낸 정치 마케팅 전문가다. 작년 3월 이 당선인은 추 팀장에게 대운하 홍보 중책을 맡겼다. 운하의 환경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박석순(51)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반대파에서 적극 찬성파로 바뀐 인물이다. 2006년 한반도대운하연구회에서 참여 요청이 들어왔을 때만 해도 실현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그는 1년 반간의 연구 끝에 운하만큼 친환경적인 물류수송 수단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운하 도시의 미래 모습을 그린 조병완(51) 한양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 당선인으로부터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작년 4월부터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에 관여했다. 조 교수는 국내 최고의 유비쿼터스 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운하의 미래 모습을 담은 ‘U-Eco City’ 보고서를 최근 한반도대운하TF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 인수위원인 곽승준(48)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반도대운하연구회에 참여, 운하의 경제적 효과를 계산해냈다. 그는 대운하 건설에 16조2000억원의 비용이 드는 반면 총 37조50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당선인의 고려대 후배이기도 한 곽 교수는 2002년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선거 때부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한반도대운하연구회의 정책총괄업무를 맡은 최병윤 (49·그린기술산업회장) 정책단장, 김종복 항공대 교수(물류 부문), 안경모 경희대 교수·전택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관광 부문), 이창석 서울여대 교수(생태환경 부문) 등이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대운하를 연구했다.
※자세한 기사는 이코노미플러스 2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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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프로젝트' 참여명단 처음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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