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대제' 동대문구 제기동 '선농단'에서 봉행
2008. 4. 24(금)
서울시 동대문구 홍사립 구청장은 25일 11시 제기동 소재 선농단(사적 제436호)에서 ‘2008 선농대제’를 봉행했다. 선농대제는 조선시대 역대 국왕이 한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매년 입춘(立春)뒤 해일(亥日)에 선농단에서 농업신으로 전해오는 신농씨와 후직씨에게 제사를 지내고, 국왕이 몸소 쟁기로 밭을 갈고 행사에 참여한 백성들의 수고를 위로하기 위해 소를 잡아 국말이 밥과 술을 내렸는데, 이것이 오늘날 설렁탕의 유래가 되었다.
10시에 동대문구청에서 출발한 어가행열은 경찰악대가 앞에 서고, 뒤를 선농대제 깃발과 큰 북 문무백관 어가 취타대로 이어졌으며, 제기동 선농단에 10시 40분에 도착하였다. 이날도 작년처럼 내린 비가 올 한해의 풍요를 약속하는 비였기를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바램이었을 것이다.
▲ 전통 설렁탕 재현
정치권의 불법 공천자금 수수, 청와대 공직자의 불법행위 등으로 시끄러운 오늘날의 위정자들은 선농제 행사에 임금이 직접 참여하여 백성과 함께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소를 잡아 배고픈 백성과 함께 하는 선조들의 나눔 정신이 부디 오늘에 피어나기를 간절이 빌어보는 하루였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4월 9일에 실시한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국회의원(한), 장광근 전의원(한)과 그렇지 못한 김희선 의원(민), 민병두 의원(민)과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 최병조 시의원, 고해우 시의원과 전철수 부의장, 정성영 구의원, 백금산 구의원, 이강선 구의원, 정종설 구의원, 심정현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 홍준표 의원, 김희선 의원, 장광근 당선자 등 내빈
전 세계적으로 곡물값 폭등으로 식량의 자급자족이 어느 때 보다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치러진 이번 동대문구의 선농대제가 우리 국민과 정치인들의 분발과 각성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 이날 행사의 임금역에는 동대문구 홍사립 구청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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