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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의장 영장...의회 파행 불가피(YTN) [앵커멘트] 동료 시의원 30명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금품을 받은 시위원들도 모두 입건할 방침이어서 서울시의회 운영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귀환 신임 서울시의회 의장에 대해 경찰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의장은 의장 선거를 앞둔 지난 4월 초부터 동료 시의원 30명에게 각각 100여만 원 상당의 수표가 든 돈봉투를 건네는 등 모두 3,500여만 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김 의장이 "식사나 하라"며 건넨 돈봉투가 자신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금품 제공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의장 선거와의 관련성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녹취: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 "시의원들에게 식사비 명목으로 드린 것은 있습니다." 동료시의원들과 시민들에게 본의 아니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김의장은 책임질 때가 되면 책임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녹취"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 "모든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퇴하겠습니다." 경찰은 김 의장으로부터 돈봉투를 건네받은 동료의원 30명에 대해서도 뇌물수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입니다. 서울시의회 의원 전체 106명 가운데 30% 가까운 31명이 수사를 받게 되는 셈입니다. 결국 갓 출범한 민선 4기 후반기 서울시의회 운영은 시작부터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김 의장의 구속여부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내일(15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보연[hwangby@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