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귀환 의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위원장과 위원이 입건된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가 부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을 위한 회의를 강행,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 위원회 회의실에 모여 부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재정경제위원장인 이지철 의원과 위원으로 선임된 박홍식 의원은 김 의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경찰 조사까지 받은 인물들이다.
더욱이 위원장을 포함, 재경위원회 소속 위원 14명 중 2명(민주노동당 이수정, 통합민주당 조규영)을 제외한 12명이 돈봉투 추문의 주인공인 한나라당 소속이다.
조규영 의원은 이와 관련 "뇌물수수사건에 연루된 의원이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상임위원회에서 부위원장 선출 등 후반기 원 구성을 그대로 강행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장과 의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원 30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된 후반기 원 구성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