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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러시아 공식방문차 출국(연합뉴스)

말글 2008. 9. 28. 09:21

29일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새 정부 출범후 첫 러시아 공식 방문을 위해 2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특별기 편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들로부터 간단한 현안보고를 받고 방러기간 국정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 뒤 서울공항으로 이동,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환송을 받고 방러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약 9시간 40분간의 비행을 거쳐 현지시간 오후 1시 40분께 모스크바 세레메체보 공항에 도착한 뒤 주러 한국대사관에서 열리는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3박4일간의 방러일정에 돌입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모스크바 특파원 간담회, 한러 유공자 접견, 유리 루시코프 모스크바시장 접견, 러한 친선협회 만찬 등의 첫날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방러 이틀째인 29일에는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하고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한 뒤 크렘린 대궁전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북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 뒤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자원, 극동시베리아 개발, 우주분야 등 과학기술 및 원자력 협력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은 단독정상회담 후에 관계 장관 등이 참석하는 확대정상회담과 협정서명식에 이어 공동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러시아 언론인대표 간담회,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면담, 베드베데프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 수행경제인 간담회 등에도 잇따라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방러 마지막날인 30일 수행기자단 조찬간담회를 시작으로 흐루니체프 우주센터 시찰,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 면담 등을 마친 뒤 두번째 방문지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 대통령은 먼저 지난 1910년 국권피탈 후 자결한 이범진 공사의 순국비를 찾은 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 및 연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 주최 만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방러에는 공식수행원 및 33명의 경제인 수행단과 함께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 신재현 에너지자원협력대사,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 등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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