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전시회, 일본에서 피어나다
OSEN | 기사입력 2008.12.05 08:01
문화체육관광부와 도쿄, 오사카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글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사카 한국문화원 전시실과 도쿄 신주쿠 파크타워 1층 갤러리에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한글을 문자뿐 아니라 디자인과 조형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일본인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안상수, 한재준, 이상봉 등을 비롯해 한글을 소재 삼아 활동 중인 예술작가와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시회는 다섯 개의 한글 이야기로 짜여 있다. 관람객들은 '나눔 : 이야기의 시작' 전시를 통해 훈민정음 영인본과 한글문화상품 등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한글을 소개받는다. 이어 '창조 : 한글을 창조한다' 전시를 통해 디자이너 이상봉의 한글 의상, 작가 민병걸의 육면체 나무 입체글자 등 한글의 다양한 미를 표현한 예술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상상 : 한글은 상상한다' 전시에서는 한글의 구성 원리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 작품들을 엿볼 수 있다. 서주원, 독불디자인, 정영웅 등의 작가들이 소개하는 한글소재 작품들과 안상수, 한재준, 이용제 작가들의 타이포그래피 작품이 전시됐다. '문화 : 한글은 문화다' 전시는 '영화, 광고, 비디오 속에 나타난 다채로운 한글'이라는 주제로 국민대 노승환 교수 및 대학원학생 12명의 영상작품과 한글문화 오브제가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진화 : 한글은 진화 한다' 전시를 통해 21세기의 핸드폰, 네비게이션 등 전자매체 속의 한글을 전시함으로써 과학적 구조의 한글을 알릴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한글 순회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in@osen.co.kr
< 사진 > 한글전시회 '한글 피어나다'의 전시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민족문화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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