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비리☆불법행위
노무현, "잘못은 잘못...좀 지켜보자"(YTN)입력시간 : 2009-04-09 03:34[앵커멘트] 그제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제는 지지자들을 향해 부탁의 글을 올렸습니다. 잘못은 인정하지만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지켜보자고 말해 묘한 여운을 주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제 밤 10시쯤 두번째 글을 올렸습니다. 제목은 '부탁드립니다' 노 전 대통령은 '사과문을 읽기 위해 홈페이지를 찾아 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지만 한편으로 송구스럽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사과드립니다'에 달린 댓글을 읽고 느낀 소회를 적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회장에게 돈을 받아 쓴 일이 ' '무슨 잘못이냐 또는 정치적 탄압이다'라는 취지의 글도 있고 '잘못은 잘못이다' 또는 '좀 지켜보자'는 글도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은‘잘못은 잘못'이라는 쪽이지만 좀 지켜보자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과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프레임이 같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달았습니다. 권 여사의 금품수수가 도덕적으론 문제가 있지만 법적 책임은 다를 수 있다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노 전대통령은 또 자신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한 특별한 행사나 방문은 계획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은 자신의 허물을 이미 사과한 처지인데 이제 이 홈페이지로 인해 더이상 욕 먹는 일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며 끝을 맺었습니다. A4 용지 한장 분량의 짤막한 이 글에는 몇시간만에 수천개의 댓글이 이어졌고 대부분 노 전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