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날, "산나물로 입맛 찾으세요!"
-동대문구, 서울풍물시장에서 13일 산나물축제 열어
-산지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
2009. 5. 7(목)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풍물시장 주차장에서 봄철 대표적인 웰빙 먹거리인 산나물. 나른한 봄날 잃어버린 입맛을 돋구고 춘곤증을 달래기 위해 곰취, 곤드레 등 강원도 산간지방 등에서 채취한 믿을 수 있는 산나물이 서울풍물시장에 모이게 된다.
13일 열리는 직거래장터에는 강원도 정선, 평창, 홍천, 인제, 전라북도 순창, 충청남도 당진에서 채취한 곤드레, 어수리, 건나물, 참취, 나물취 등 산나물 23종과 황기, 황태, 오미자, 더덕, 봉평메밀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가에 비해 2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게 된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구민에게 신선하고 저렴한 신토불이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상생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 농촌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풍스런 색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서울풍물시장에서 산나물 직거래장터를 열게 되었다"며, "서울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믿을 수 있는 산나물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지자체에 협조 공문을 보내 산나물이 유명한 6개 지자체가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이날 동대문구에서는 전국 각지에 있는 산나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나물 알아보기’ 책자를 1,000부 제작해 직거래장터에 찾아 온 주민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며, 행사 당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동대문구청과 서울풍물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으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주차장에서 열리는 산나물 축제와 별도로 서울풍물시장에서는 무지개 색상 따라 빨강동은 푸드코트로 전통 한식과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본격적으로 볼거리가 시작되는 주황동에는 지역특산물과 공예품을, 노랑동에는 옛날 타자기, 전화기 등 골동품, 초록동에는 다양한 전통엔틱가구와 고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파랑동에선 종류별 패션소품을 구입할 수 있고, 패션 의류와 민속소품을 다루는 남색동에서는 명품 재고와 일반의류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 서화 등을 볼 수 있고, 보라동은 잡화와 전자, 공구 코너로 드라이버와 같은 작은 공구에서부터 군화, 옛날 텔레비전까지 다양한 물건을 볼 수 있다.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풍물시장에서 산나물축제를 열게 되었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지역에 유명한 산나물도 직접 맛보면서 서울풍물시장 곳곳에 숨겨있는 재미도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나물 직거래장터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청 지역경제과(☎02-2127-4274)로 문의하면 된다.
<취재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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