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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문화원, "주민 3대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말글 2009. 5. 9. 22:52

동대문문화원, "주민 3대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 7일부터 9일까지 배봉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려

 

2009. 5. 9(토)


아카시향에 콧날이 시린 배봉산 숲속에서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문화행사가 열렸다.

 

▲ 동대문문화원 김영섭 원장

동대문문화원(원장 김영섭)이 주최하고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이 후원하는 7일 '2009 아카시꽃 큰잔치'가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아카시꽃 향기가 그윽한 '배봉산 야외공연장'(동대문구 전농3동 소재)에서 사랑, 효, 어울림을 주제로 '3대가 함께하는 축제'를 열렸다.


7일 오후 7시에는 700여 명에 모인 가운데 가족과 함께하는 영화여행 1탄으로 지난 24일 우천으로 연기된 인기작 ‘과속스캔들’을 무료로 상영했으며, 영화 상영 전 개막행사로 동대문구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마술쇼, 지역 가수들이 꾸미는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다.


이어 어버이날인 8일 오후 7시에는 '뽀빠이 이상용'씨가 진행하는 뽀빠이 유랑극단이 ‘그 시절 그 노래’를 주제로 동대문구 어르신들을 흥겹게 했다. 

 

이날 축하 무대에는 1950~60년대에 활동했던 안다성 씨가 ‘바닷가에서’, ‘사랑이 메아리 칠 때’, ‘청실홍실’을, 이수미씨는 ‘여고시절’, ‘내곁에 있어주’, ‘방울새’ 등을 열창하여 참석하신 어르신들로 부터 '한번더'를 여러차례 요청받았다. 

 

또 이날 사회를 맡은 뽀빠이 이상룡씨'가 "99단에도 81까지 밖에 없다"며 원로가수 윤일로씨(81세)를 소개하자 "자신도 장안2동에 사는 주민이라며 매년 열리는 아카시축제에 참여하게되어 영광이다"라며, '신라의 달밤'과 '기타부기'를 열창하여 동대문구 주민들로 부터 아낌없는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9일 오후 7시에는 인기가수 추가열, 이정훈, 여성 4인조 전자현악팀 일렉볼쇼이, 밸리댄스팀 사라가디스 등이 출연하여 이른 저녁을 마치고 구경나온 주민들의 토요일 저녁을 아카시꽃 향기와 함께한 황홀한 공연이 펼쳐졌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주민의 제보로 찾은 동대문구 누리집에는 '아카시큰잔치'를 알리는 그림만 달랑 1장 올려져 있을뿐 3일에 걸쳐 벌어지는 자세한 '행사일정표'와 '출연진' 등이 따로 게시되어 있지 않아 더 많은 주민의 참여기회를 박탈한 셈이되어 빈축을 샀다.

 

거기다 "서울의 여러 자치구에서는 나라의 경제가 어려워 각종 문화행사를 줄이는 형편인데도 동대문구는 행사수를 전년과 동일하게 고집하고 각 행사의 지원금액을 줄여 문화행사의 질만 떨어뜨리고 주민을 얕잡아 본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었음을 동대문구 문화체육과와 행사관계자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9일 공연에 앞서 인사를 하는 동대문문화원 김영섭 원장

 

동대문문화원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입양의 날 행사'는 갖는다(문의(2241-9300)

 

<취재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