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신경민(MBC 9시 뉴스 전 앵커) 선임대기자 초청 강연회 열어
2009. 6. 2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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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동대문포럼'이 신경민(전 MBC 9시 뉴스 앵커)씨를 초청해 개최한 '진실 보도와 언론의 사명' 강연 모습 . < 사진출처='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 |
19일 동대문포럼(대표 홍순각)은 동대문문화원에서 주민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BC 신경민 선임대기자(9시 뉴스 전 )를 초청하여 ‘진실보도와 언론의 사명’이란 제목의 강연회가 있었다.
동대문포럼 홍순각 대표(백혈병 어린이 재단 사무국장)는 인사말에서 “동대문포럼이 이 시대 이사회를 새롭게 열어가는 모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날의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에서 신경민 선임기자는 그간 9시 뉴스 앵커로 근무하면서 때로는 직설적으로, 또 때로는 은유법을 이용한 클로징멘트로 그간 시도하지 못했던 방송 부분을 열었으며 또 고위층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이를 보는 시청자들로부터는 ‘속이 시원하다’는 등의 칭찬이 자자했던 인물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그는 지난 달 돌연 9시 뉴스 앵커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날 그는 강연에서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오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쉽게는 오지 않을 수도 있을 수 있다”며 ‘빨리 올 수 있도록 우리의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날 강연을 시작했다.
먼저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시민운동이 한참이던 지난 1월 1일 모방송이 제야의 타종식 행사 모습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함성 등의 목소리는 제거하여 현실상황과 다른 음성으로 편집하는 등 ‘현장의 사실과 화면의 사실’이 다르게 보도된 점에 대한 지적과 자신의 클로징 멘트를 소개했다.
또 국회의 미디어법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일들과 장자연 리스트, 박연차 리스트가 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던 시점에 이들 리스트에 끼지 못한 사람들을 제.디 리스트(J.D. List)라고 불렸다며 방송 뒷 이야기도 소개했다.
또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하여 ‘유력언론’이라는 표현의 사용으로 현재 1심에 3억 손배소를 당하고 있다며 지루한 싸움이 될 것 같다는 씁쓸한 속내와 ‘용산 참사’ 등에 대해서도 우리가 몰랐던 지난날의 사건사고에 대한 자신의 방송 내용과 뒷이야기를 담담히 소개했다.
이어 그는 강연에서 지난 정권 초기에 여러 가지 박연차 씨의 기행이 있었음에도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아 노대통령의 불행한 죽음으로 이어진 부분이 있었지 않았을까하는 언론보도 태도의 아쉬움 표명도 있었다.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지 모르지만 여러분의 성원으로 행복했다. 알려진 사실과 감춰진 사실이 때로는 다르다. 진실을 보는(보려하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며 포털에서의 제목 검색으로만 그치지 않는, 20~30대 젊은 층의 언론에 대한 시간 투자로 열심히 언론을 소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신경민 MBC 선임대기자는 주민들이 ‘정치인을 충원하기 위한 선거를 할 때, 집안에 며느리를 맞거나 사위를 맞을 때처럼 신중히 처리해야 희망을 품은 내일이 빨리 올 수 있는 것’이라며 이날 강연회를 마쳤다.
이날 강연에는 민병두 전 국회의원, 유덕열 전 구청장, 이강선 동대문구의회 부의장, 전철수 동대문구의회 전 부의장, 김용국 시민건설위원장, 백금산 전 시민건설 부위원장, 조창래 의원, 김인호(지방자치법학 연구회 이사)씨 등과 관내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또 이날 강연회에 참여한 장안동에 사는 김 아무개는 ‘지역에 이런 정치 문화적 욕구가 바로 자리 잡을 수 있게 강연회를 개최한 동대문포럼에 감사한다’며, ‘지역사회에도 동대문포럼의 시도는 좋은 결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동대문포럼의 시도는 참신했고, 앞으로 동대문관내에 잔잔한 파문과 영향을 가져올 게 확실하다.
한편 동대문포럼은 ‘따뜻한 나눔, 행복한 동행’을 목표로 1)주민의 지적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한 교양 강좌 개설, 2) 청소년을 위한 문화 창의력 교실 및 어머니 교실 운영, 3)함께 사는 사회의 시민의식을 배양하는 청소년 봉사단체 운영, 4) 동대문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에 대한 공청회 개최 등의 사업을 하는 단체로 지난 3월에 발기한 사회단체이다.
동대문포럼은 제2회 금요문화강좌에 7/3일 6시 30분 정관용(전 KBS심야토론 진행자)씨를 초청해 ‘한국사회의 토론문화와 소통’을 주제로, 7/17일 6시 30분에는 김길수(문학평론가, 시인)씨를 초청해 ‘문화가 힘이다’ 등의 강연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의처 - 동대문포럼 02-2249-0311)
<취재 - ‘바른 선거와 깨끗한 나라’ 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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