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는 이 대통령 내외
(성남=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동남아 3개국을 순방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25일 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09.10.25 swimer@yna.co.kr |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밤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모두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에 앞서 태국의 휴양지 후아힌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기후변화와 경제.금융위기, 재난관리 등 주요 국제문제에 관한 역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자연재해의 30%가 아시아지역에서 발생했고 앞으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자연재해 발생이 더욱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역내 국가간 재난관리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을 비롯한 EAS 정상들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지속적인 이행 및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일괄타결 방안, 즉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설명했으며 러드 총리는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24일 후아힌에서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잇따라 갖고 한.아세안 관계를 현행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핵 일괄타결 방안인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으며 내년 11월 한국 G20정상회의에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을 초청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캄보디아 체류 한국인 가운데 한국대사관이 추천하는 경우 상용비자의 기간을 현행 한달에서 1년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으며, 23일에는 훈센 총리와 캄보디아의 세계적인 문화유적지인 앙코르와트를 함께 시찰했다.
이 대통령은 21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응웬 밍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001년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설정했던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베트남이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노이 홍강 개발사업과 호찌민-냐짱 고속철도 복선화 및 호찌민-껀터 고속철도 신설사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보장하기로 명문화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번영의 동반자인 아세안과 보다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이 대통령의 신아시아 외교를 본 궤도에 올려놓은 순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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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0/25 22: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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