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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환경평가 통과...환경단체 반발(YTN)

말글 2009. 11. 8. 21:59

4대강 환경평가 통과...환경단체 반발(YTN)


입력시간 : 2009-11-08 16:14

[앵커멘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최종 관문인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오는 10일부터 착공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정부의 환경영향 평가 자체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장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첫 삽을 뜨게 됩니다.

사업 착공에 필요한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간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협의가 모두 마무리됐기 때문입니다.

환경평가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수질을 예측한 결과 4대강 사업이 끝나는 오는 2012년 수질이, 2006년보다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4대강 공사가 취수장의 물을 흐리는 영향을 예측했을 때, 저감방안을 마련할 경우 식수공급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환경부는 밝혔습니다.

[녹취:정연만,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흡입식 준설장비 등의 방안을 수립할 경우 치수장 인근의 최고 가중 농도가 10PPM이하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수질이 개선된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불과 몇 달 만에 평가를 마쳤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으며, 수질악화와 생태계 파괴를 막을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녹취:김종남, 운하백지화국민행동집행위원장은]
"수량, 수질이나 다른 지형 지질학적 요건 같은 것들도 비가 많이 올때나 적게 올때나 다각도로 조사해야 되는데 제대로 반영 안 됐다."

사업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됨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오는 10일 영산강과 낙동강 4개 보에 대한 물막이 공사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천 준설 등 일반공사도 이달 중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거세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장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