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비리☆불법행위

공성진 의원에 '골프장 로비' 혐의 업체 압수수색(조선)

말글 2009. 12. 2. 09:07

공성진 의원에 '골프장 로비' 혐의 업체 압수수색(조선)

  • 강훈 기자 nukus@chosun.com

입력 : 2009.12.02 00:03

검찰, 孔의원 조만간 소환

골프장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1일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당 최고위원)이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C사와 바이오 벤처업체 L사에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들 업체 본사와 대표의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C사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기소된 공경식(43)씨가 대표로 있는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에 전동 카트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공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사 대표가 공씨와 공모해 공 의원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L사가 공 의원이 운영하는 위기관리포럼 사무실의 운영경비 등 수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그동안 공씨를 조사하면서 "공 의원에게 수천만원의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자금 전달 경로와 금품 성격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공 의원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공씨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 당 현경병 의원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공씨가 골프장 부지를 사들이면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84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 중 30여억원을 로비자금 등으로 쓴 단서를 잡고 비자금 사용처를 추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