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비리☆불법행위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 검찰 출석(YTN)

말글 2009. 12. 23. 08:52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 검찰 출석(YTN)


입력시간 : 2009-12-23 08:12

[앵커멘트]

경기도 안성 스테이트 월셔 골프장 등 여러 업체에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을 받게 된 경위와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공성진 의원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일찍 나왔네요?

[리포트]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1시간 전쯤 검찰에 나왔습니다.

공 의원은 곧바로 서울중앙지검 10층에 있는 특수1부로 올라가서 조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공 의원을 상대로 조사할 것이 많아서 지금 시작해도 조사가 늦게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 의원도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공 의원을 상대로 경기도 안성의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등 여러 업체에서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 의원은 먼저 이미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골프장 회장 공 모 씨에게서 해외 출장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골프장 카트 제조업체에서는 승용차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함께, 모 벤처기업에서 서울 여의도 사무실 임대료와 직원 월급 등 운영비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돼 있습니다.

이밖에 한나라당 서울시당 간부에게서 5,000만 원이 든 체크카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공 의원이 이렇게 여러 업체에서 받은 금품 액수를 모두 합치면 3~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공 의원이 돈을 받은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주까지 공 의원의 보좌관 김 모 씨와 업체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공 의원을 상대로 제공받은 금품에 인허가 청탁 등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업무관련성이 있는 불법 자금에 대해서는 뇌물수수 혐의를, 대가성이 드러나지 않는 돈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공 의원의 금품 수수 규모가 통상적으로 볼때 정치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준을 넘지만 국회 회기중인 점을 감안해 다음주 초쯤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신호[sino@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