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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운하 사업 포기' 대국민 선언(연합)

말글 2009. 12. 28. 20:33

대운하 아닙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이 28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4대강 예산과 관련해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 2009.12.28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은 28일 "우리 한나라당은 앞으로도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을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국민 선언문'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이 민주당의 예결소위 구성 방해와 점거 농성으로 정상 심의가 되지 못한 채 준예산 편성이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할 처지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준예산 편성으로 인한 예산집행 차지로 국가적 혼란이 발생하면 가장 피해를 입는 계층은 엄동설한에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들"이라며 예산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을 대운하 사업이라고 속이면서 예산심의에 응하지 않고 있으나, 4대강 사업은 가뭄과 홍수예방, 깨끗한 물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이며, 대운하와는 전혀 무관한 녹색성장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대 모든 야당이 그랬던 것처럼 민주당도 서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국가적 혼란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예산만큼은 당리당략을 초월해 금년 내 통과시키는데 반드시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이어 "대운하 사업은 사업의 규모나 성격상 야당과 국민의 눈을 속이면서 밀실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은 민주당이 더 잘 알고 있으면 억지.왜곡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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