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바로알기

중앙선관위 양승태 위원장 신년사

말글 2009. 12. 31. 16:20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여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오는 6월 2일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선출하는 전국동시선거가 실시됩니다.
 
더구나 교육감선거와 교육의원선거를 포함하여 우리나라 선거사상 최초로 여덟 가지 선거를 동시에 치르게 됩니다. 이번 선거는 한층 성숙된 국민의식과 선거문화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깨끗하게 치러질 것이란 기대 속에 지방자치 20년 성과를 평가하고 우리의 민주역량을 가늠해보는 매우 의미 있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우려되는 점은 이번 선거의 후보자 수만도 15,000여명이나 되고 투표용지는 3억여장이나 되는 등 관리적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비하여 우리 위원회는 예상되는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치밀하게 대책을 수립함으로써 선거관리에 한 치의 착오도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동시선거에 따른 유권자의 혼란방지와 투표편의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선거법 안내와 예방활동에 우선하면서도 선거법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는 보다 엄격히 하여 선거가 후보자나 정당간 공정한 경쟁의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든지 선거법을 위반하면 반드시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것을 체감하게 하여 준법의식이 선거에서부터 사회전반에 확산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공명선거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거에 대한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권자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할 때는 바로 투표할 때입니다. 더구나 올해 선거는 여덟 장의 투표지로 지방자치와 교육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한꺼번에 선택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금품이나 소지역주의에 기대어 표를 얻고자 했던 부끄러운 악습이나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귀중한 표를 넘보는 그릇된 과거의 관행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여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투표로써 당당히 요구하고 불만과 비판에 앞서 투표로 말함으로써 진정 바라는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갑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위원회는 선거로써 민주주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고 사회통합을 이루어가기 위해 우리가 딛고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국민의 신뢰와 사랑 속에 보람찬 한해를 활짝 열어가겠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양 승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