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조선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 서울은 MB '국가장래론'… 충청·호남은 박(朴) '신뢰론' 우세(조선)

말글 2010. 1. 14. 10:16

[조선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 서울은 MB '국가장래론'… 충청·호남은 박(朴) '신뢰론' 우세(조선)

홍영림 기자 ylhong@chosun.com

 

입력 : 2010.01.14 03:06 / 수정 : 2010.01.14 08:43

대구·부산 등 한나라 텃밭선 '장래론' 과반… '신뢰론'도 많아

세종시 추진 방향을 놓고 '국가 장래를 위해 수정해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안을 고수해야 한다'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간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에선 이 대통령의 '국가 장래론'에 공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충청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다른 지역에선 박 전 대표의 '신뢰론'에 대한 공감도가 우세했다.

조선일보·한국갤럽의 12일 조사에서는 '국가 경쟁력과 통일 이후 국가 미래 등을 고려해 세종시를 수정안대로 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견해에 공감하는가'란 질문과 '국민에 대한 신뢰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박 전 대표의 견해에 공감하는가'란 질문을 각각 던졌다. 그 결과 서울에선 이 대통령의 견해에 '공감한다'가 61.3%로 높았고, 박 전 대표의 견해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49.5%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낮았다.

반면 다수가 세종시 수정에 대해 반감(反感)을 지니고 있으면서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상대적으로 낮은 광주와 충청권에선 이 대통령의 견해에는 공감도가 모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박 전 대표의 견해에 공감하는 비율이 매우 높았다. 광주는 박 전 대표 견해에 대해 71.3%가 공감한 반면 이 대통령 견해에는 공감 비율이 28.7%에 그쳤다.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에서도 평균적으로 박 전 대표 견해에 대한 공감 비율이 67.5%로 다수였고, 이 대통령에 대해선 45.0%로 절반 이하에 머물렀다.

대구와 부산 등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 대도시에서는 이 대통령의 '국가 장래론'에 대해 과반수가 공감하면서 박 전 대표의 '신뢰론'에 대해서도 다수가 공감을 표시했다. 특히 이들 지역에선 세종시 추진 방향에 대해선 수정안 지지가 다소 높았던 것과는 달리, 양자의 견해에 대해선 박 전 대표에 대한 공감도가 약간 더 높아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양자가 대립하는 '여여(與與) 갈등' 상황 속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에서는 박 전 대표에 견해에 대해선 62.5%, 이 대통령의 견해에 대해선 55.8%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부산에서는 박 전 대표의 견해에 대해 61.2%가 공감했고 이 대통령의 견해에 대한 공감 비율은 53.1%였다.

[PDF] 세종시 수정안 여론조사 (서울)

[PDF] 세종시 수정안 여론조사 (부산)

[PDF] 세종시 수정안 여론조사 (대구)

[PDF] 세종시 수정안 여론조사 (광주)

[PDF] 세종시 수정안 여론조사 (대전)

[PDF] 세종시 수정안 여론조사 (충북)

[PDF] 세종시 수정안 여론조사 (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