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비리☆불법행위

경찰청장 "대형 토착비리 적발땐 특진"(연합)

말글 2010. 1. 26. 19:44

공직기강 확립 위한 지방청 차장.과장 회의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강희락 경찰청장이 26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방청 차장, 수사.정보과장 및 청문감사관 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경찰 공무원의 공직 기강 확립과 토착비리 척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20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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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청 차장ㆍ과장회의서 토착비리 단속 독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강희락 경찰청장은 26일 "고위직 공무원 등 사회 이목을 집중시키는 토착비리를 적발한 수사 유공자와 첩보 제출자에게는 즉시 특진 또는 승급시키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청 회의실에서 열린 `공직기강 확립 및 토착비리 척결을 위한 전국 지방청 차장ㆍ과장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토착ㆍ권력형 비리 특별단속을 독려했다.

   경찰은 지난해 특별단속으로 2천70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38명을 구속해 양적인 성과를 올렸지만, 고위 공직자의 비리 적발은 미흡해 질적인 부분에서는 성과가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 청장은 지방청은 차장, 경찰서는 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회의를 격주 간격으로 개최해 단속 현황을 점검하는 등 토착비리 수사를 제대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6ㆍ2 지방선거와 관련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공무원과 사조직을 동원해 각종 특혜와 인사비리 등을 빈번하게 저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직기강 확립에 최대한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청장은 최근 자체 비리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 "사정의 주체가 돼야 할 경찰관이 사정의 객체가 되면 안된다"며 감찰 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농기계 임대사업과 관련해 4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업기술센터 공무원 83명과 뇌물을 준 업체 관계자 10명을 검거한 충남청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관을 경사에서 경위로 특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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