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6개 광역단체 당선 목표 사수 총력전 |
최형두기자 choihd@munhwa.com |
한나라당 10승, 민주당 8승, 자유선진당 2승, 진보정당 1승.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주요정당이 전국 16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목표로 삼고 있는 광역자치 단체장 수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12승을 거둔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 목표를 내세우지 않고 있지만 10승 이상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서 광주·전남·전북 3승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과반 승리를 목표로 내걸었다.
정세균 대표는 이미 8승을 지방선거 승리목표로 선언했다. 자유선진당은 충남·대전 승리와 충북까지 넘보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울산에서 후보단일화를 통해 1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야의 최대격전지는 역시 서울이다. 시·도지사 몇곳을 차지하든 서울 시장 선거에서 지면 승리를 주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강세이던 서울에서는 민주당의 유력후보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재판결과에 따라 박빙의 선거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은 19일 문화일보 통화에서 “어떤 경우든 40대 기수론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이길 것”이라며 “우리는 전국 시·도 몇승 목표보다는 깨끗한 선거·공명선거, 변화를 일으키는 선거를 승패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한 전 총리 재판과정에서 여·야 예상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을 적신호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 민주당 모두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빅3 선거에서 2승 이상을 내부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이 호남 3개 시·도 이외에 승리목표로 삼고 있는 곳은 이처럼 수도권 2곳, 충남·충북·대전중 2곳, 강원·제주중 한 곳이다. 민주당은 8승 목표 달성을 위해 우근민 전 제주지사를 복당시켰다가‘성희롱전력’ 논란을 겪기도 했다. 제주가 논란을 빚자 정 대표는 18일 강원도를 방문해 영동권 정책을 발표했다. 앞서 16일에는 부산·경남지역, 15일에는 경기 과천, 11일에는 경기 남한강 유역 등을 공략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19일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전북(25일), 대전·충남(26일), 충북(29일), 경기(30일)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방혁신도시 사업현황 등을 찾아가 당의 지방발전 정책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지난 선거에서 전승을 거두었던 충청권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당내 세종시 타협안을 4월 초순까지 마련해 지방선거전에서는 ‘세종시 발전안’으로 충청권 민심에 승부를 걸 계획이다.
기사 게재 일자 2010-03-19 11:27 |
'6.1지방선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의원 및 군수선거 예비후보 21일부터 등록 가능' (0) | 2010.03.21 |
---|---|
‘선거 참여’ 발목잡는 선관위(한겨레) (0) | 2010.03.20 |
지방선거 경선 스타트..양천을 첫 실시(연합) (0) | 2010.03.19 |
6.2지방선거 기초단체장(서울) 예비후보자 등록 상황(3/18현재 183명) (0) | 2010.03.19 |
6.2 시·도지사선거 예비후보자 등록현황(3/18현재 74명) (0) | 2010.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