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열 후보 투표직전 불참선언…`반쪽 단일화' 지적
2명 후보활동 계속할 방침…갈등 예고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6.2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서울시교육감 단일후보로 곽노현(56) 한국방송통신대학 법학과 교수가 결정됐다.
진보성향 시민단체와 교육운동단체 등 100여 개 단체 인사들로 구성된 `민주ㆍ진보 서울시교육감시민추대위'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시민공청단 투표' 결과 곽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곽 후보는 투표가 끝나고 나서 "교육감이 되면 우리 아이들을 `한 줄'로 내모는 경쟁교육을 끝장내겠다. 성적보다는 적성을 우선으로 하는 다양성 교육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후보단일화 경선기준은 여론조사(50%), 범시민추대위 의견(20%), 시민공청단 투표(30%) 등으로, 이날 진행된 시민공청단 투표에는 참여 단체 인사 470명 중 392명(83.4%)이 참여했다.
추대위측은 "후보별 득표 결과는 후보자들의 통합을 위해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5일 박명기(52.서울시교육위원) 후보가 불참선언을 한데 이어 이날 이삼열(69. 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후보까지 투표 직전 불참을 선언해 사실상 `반쪽짜리 단일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두 후보는 각각 "선거가 특정후보에 편파적이다", "선거구도가 주로 운동권 계파별로 정해져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곽 후보와는 별개로 후보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어서 갈등이 예상된다.
경선에 끝까지 참여했던 이부영(64. 서울시교육위원) 후보와 최홍이(68. 서울시교육위원) 후보도 개표장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js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4/14 22: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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