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 향해 몸푸는 거물들(연합)

7.28 재보선 향해 몸푸는 거물들(연합)

이재오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국립환경인력개발원에서 한국환경공단 본사 임직원과 관련기관 간부들을 대상으로 '사회가 청렴하고 공직자가 깨끗해야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 며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10.4.23 << 국민권익위원회 >> photo@yna.co.kr

서울.수도권 포함 전국 9개 이상 선거구서 격전 예상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강병철 기자 = 6.2 지방선거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오는 7.28 재보선은 `미니 총선'으로 불릴만큼 규모가 커졌다.

   국회의원이 공석이었거나, 이번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하면서 재.보선을 치러야할 선거구가 서울, 인천, 경기, 충남.북, 강원, 광주 등지에서 최소 9곳에 달한다.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된 곳은 단연 서울 은평을이다.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의 당선무효로 재선거가 치러질 곳으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정계 귀환'이 걸려 있어 관심이 뜨겁다.

   이 위원장의 출마는 그러나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는 지난 15일 국회 상임위에 출석해 "지금은 출마 여부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그것(출마)이 제 뜻대로 되는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손학규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손학규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민주당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와 만나고 있다.2010. 4.22 polpori@yna.co.kr

   이 위원장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야권의 몇몇 거물급 인사들이 출마를 채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빅매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의 한 측근은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야권에서 누가 나오든 이 위원장의 출마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반부패 전도사로 불리며 자기 직분에 충실할 뿐 상황은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장 상 최고위원이 지난달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뒤 바닥표 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한광옥, 정대철 상임고문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김근태 상임고문의 이름도 나온다.

   또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 중재에 나서면서 정계 조기복귀설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은평을 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당과 본인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민참여당 소속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선거가 열릴 수원 영통에는 한나라당 박찬숙 전 의원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당협위원장에 임명된 한나라당 고희선 전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야당에서는 손 전 대표가 전 경기지사로서 탄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마가 점쳐지기도 한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인천지사 선거에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는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나라당 후보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4.29 재보선에서도 인천 부평을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강원 원주와 태백.영월.평창.정선은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과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각각 강원지사에 출마하고, 철원.화천.양구.인제는 이용삼 전 민주당 의원의 사망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충남 천안은 박상돈 자유선진당 의원, 충북 충주는 이시종 민주당 의원의 충남.충북지사 출마로, 광주 남구는 강운태 민주당 의원의 광주시장으로 출마로 보궐선거가 열린다.

   한나라당은 `집권당 프리미엄'을 무기로 각 지역에서 전직 국회의원 등의 영입을 준비 중이며, 민주당은 강원 원주와 충남 천안을 제외한 나머지가 민주당 의원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수성'을 성공시킬 후보를 물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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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상임고문 (인천=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이 인천시 부평구 부평관광호텔에서 열린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2010.2.9 toadb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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