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보수-진보 각각 단일후보땐 “진보에 투표” 43.6%(한겨레) | |
“보수에 투표” 15.1% 그쳐 10명중 7명 “아는 후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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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2일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보수 양 진영의 후보가 각각 단일화됐을 경우, ‘진보 단일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유권자가 ‘보수 단일후보’를 뽑겠다는 유권자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교육감 예비후보 가운데 이름이나 얼굴을 아는 후보가 단 1명도 없다’고 밝히는 등 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겨레>가 지난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진보 단일후보에게 표를 주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3.6%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 단일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5.1%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을 고른 응답자는 41.3%였다.
진보 단일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학부모 세대’라 할 30대(63.2%)와 40대(49.4%)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50대에서도 진보 단일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28.1%)가 보수 단일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22.0%)보다 많았다. 보수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22.1%로, 진보 단일후보 지지율(15.6%)보다 높았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아, 응답자의 28.0%는 6·2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을 선출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3%는 교육감과 함께 시·도 교육의원을 선출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다.
자신이 투표하는 선거구의 교육감 예비후보 가운데 이름이나 얼굴을 아는 후보가 몇 명이나 되느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74.4%가 ‘1명도 없다’고 답했고, ‘모두 안다’는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 교육감의 권한과 관련해서도, 교육감이 고교 평준화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응답자가 72.3%에 이르렀다. 교육감이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의 설립·지정 권한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응답자도 67.6%나 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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