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 6·2 지방선거 후보자 10명 중 1명꼴로 전과기록이 있거나 군대를 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포함해 14일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지방선거 후보자 9천942명의 전과.병역.납세.재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과가 있는 후보는 전체 후보자의 12%인 1천196명으로 집계됐다.
광역단체장 후보는 전체 58명 가운데 38%인 22명이, 기초단체장 후보는 780명 가운데 14.5%인 113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과가 있는 기초단체장 후보자를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후보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민노당 15명, 국민참여당 7명, 한나라당과 선진당 각 5명, 진보신당과 미래연합 각 4명, 평화민주당 2명, 무소속 45명의 순이었다.
기초의회의 경우 광역의원 후보자의 12.6%(250명), 기초의원 후보자의 11.8%(801명)가 전과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공직선거법, 집시법,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경우였으나 뇌물공여, 공무집행방해, 윤락행위, 존속협박, 변호사법 위반처럼 죄질이 나쁜 후보도 상당수였다.
군대를 가지 않은 후보는 1천201명으로 전체의 12%를 기록했다.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비율 역시 광역단체장 후보가 가장 높았다.
광역단체장의 남성 후보 등록자 54명 중 19명(35.2%)이 군대를 가지 않았고, 기초단체장 후보는 754명 가운데 119명으로 15.7%로 조사됐다.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는 납세액이 0원인 후보가 2명이 있었고 세금 체납 전력이 있거나 납세 기간을 넘긴 적이 있는 후보는 9명이었다.
기초단체장 후보 중에서 지난 5년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거나 현재 체납 중인 후보는 17명으로 집계됐다.
전과가 있고 5년간 납세실적이 없고 군대도 가지 않은 3관왕은 모두 11명에 달했다.
jah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5/15 00: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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