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재보궐선거

야, 은평을 재선거 후보단일화 비상(연합)

말글 2010. 7. 10. 21:44

야, 은평을 재선거 후보단일화 비상(연합)

민주당, 재보선 공천 확정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28 재보선 서울 은평을 지역에 공천확정된 장상 최고위원과 인천 계양을에 공천확정된 김희갑 전 총리실 정무수석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0.7.9 jiho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7.28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 재선거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비상등이 켜졌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실무 협상을 거듭하면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가자"며 민주당으로의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노당과 참여당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며 민주당에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당초 영입을 시도했던 신경민 MBC 선임기자의 불출마 선언으로 `차선의 카드'인 장 상 최고위원을 후보로 확정하면서 다른 야당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두 당은 장 후보의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오히려 이상규(민노), 천호선(참여) 후보가 운동권 출신 `486 인사'라는 점에서 한나라당 후보인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맞서 `MB 대 반(反)MB'의 구도를 부각하는데 더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장 천 후보는 10일 은평구 대조동에서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독자행보에 들어갔다. 이 후보도 11일 사무소를 연다.

   천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재보선 8개 지역을 놓고 3개 당이 정치적 타결을 해야 한다"며 "끝까지 갈 각오이나 참여당에 광주를 준다면 은평을을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8개 지역 전체를 놓고 당 대 당 차원의 일괄 연대를 주장하는 참여, 민노당에 반해 민주당은 촉박한 일정 등을 감안, 지역별 단일화로 가자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만약 은평에서 민주당이 되면 다음 재보선 등에서 민주당이 다른 당의 원내 진출을 돕겠다는 제안을 할 예정"이라면서도 "광주 등은 연합지역으로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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