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前의원, 한명숙 前총리에 인사비로 1000만원 받아(매일경제)
기사입력 2010.12.30 09:57:44
지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희선(67) 전 민주당 의원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인사드린다"며 전 사무국장인 이모씨에게서 1000만원을 받아 갔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고 30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2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강을환) 심리로 열린 김 전 의원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씨는 "(지난 4월) 김 전 의원의 사무국장 최모(68)씨가 `김 전 의원이 한 전 총리를 만나 인사를 해야 하는데 10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해 증인이 교부했다는데 맞느냐"는 신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씨는 "증인은 당시 한명숙이 금품수수와 관련해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신문에는 "그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씨는 이어 "2009년 8월 서울 광화문 사무실로 최씨와 함께 (공천과 관련된) 돈 3000만원 들고 가서 김 전 의원을 만났다"는 증언도 했다.
또한 "김 전 의원에게 돈을 줄 때마다 기록했다"며 금품제공 내역이 담긴 수첩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뉴스속보부]
"김희선 前의원, 한명숙 前총리에 인사한다며 1000만원 받아"(조선)
입력 : 2010.12.30 03:05
이혜운 기자 liety@chosun.com
박희석 기자 thegood@chosun.com
前 사무국장 법정 진술
지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희선(67) 전 민주당 의원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인사드린다"며 전 사무국장인 이모씨에게서 1000만원을 받아 갔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다.
이 돈은 서울 동대문구 출마자 등으로부터 사무실 운영비 등 명목으로 5000만원 이상의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김 전 의원의 혐의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돈이다.
2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강을환) 심리로 열린 김 전 의원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씨는 "(지난 4월) 김 전 의원의 사무국장 최모(68)씨가 '김 전 의원이 한 전 총리를 만나 인사를 해야 하는데 10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해 증인이 교부했다는데 맞느냐"는 변호인 신문에 "맞다"고 대답했다.
이씨는 "증인은 당시 한명숙이 금품수수와 관련해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신문에는 "그 시점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씨는 김 전 의원이 국민회의 서울 동대문갑 지구당 위원장 시절부터 사무국장을 했고, 최씨는 이씨에 이어 최근까지 김 전 의원의 사무국장을 맡았다.
이씨는 이어 "2009년 8월 서울 광화문 사무실로 최씨와 함께 (공천과 관련된) 돈 3000만원 들고 가서 김 전 의원을 만났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김 전 의원이 '너도 힘들 텐데, 어떻게 마련했느냐'면서 격려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김 전 의원에게 돈을 줄 때마다 기록했다"며 금품제공 내역이 담긴 수첩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6.1지방선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2 지방선거 투표율 분석 (0) | 2011.01.07 |
---|---|
백금산 시의원, 1심서 '벌금 100만원' 선고돼 (0) | 2011.01.04 |
`선거법 위반' 유종필 관악구청장 선고유예(연합) (0) | 2010.12.10 |
검찰청, 6.2지방선거 선거사범 종합수사결과 발표 (0) | 2010.12.04 |
특정후보 유리한 기사 대가 돈 오가.. 6명 적발(연합) (0) | 2010.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