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마을 덮친 쓰나미
(나토리 교도=연합뉴스) 11일 오후 일본 간토(關東). 도호쿠(東北) 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일본 미야기현 나토리시 해변 마을에 쓰나미가 밀려 들고 있다. 2011.3.11 |
여진 계속..구조.복구 지연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이충원 특파원 = 관측 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일본 전역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1천100여명을 넘어섰다.
경찰청은 12일 오전 6시 현재 미야기, 이와테, 후쿠시마 등 동북부 9개 도현(都縣)에서 185명이 숨지고 74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공식 확인된 사망자와 실종자로 아직 수습되지 않은 미야기현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해안인 아라하마에서 발견된 200∼300명의 익사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를 포함하면 사망자는 400∼500명으로, 전체 사망.실종자는 1천100명이 넘는다.
불타는 일본 게센누마시 시가지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관측 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로 일본 미야기(宮城)현 게센누마(氣仙沼)시의 시가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NHK방송이 11일 육상자위대 도호쿠(東北)방면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육상자위대는 이날 오후 8시께 헬리콥터에서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게센누마시의 인구는 약 7만4천여명에 이르러 큰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사진은 NHK 화면 촬영. 2011.3.11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chungwon@yna.co.kr |
NHK방송은 이 시간 현재 사망자는 220명, 실종자는 740여명으로 전체 사망.실종자가 1천명을 넘는다고 자체 집계했다. 교도통신은 사망자만 1천여명을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위성은 후쿠시마(福島)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의 약 1천800가구가 궤멸 상태라고 발표했으나 이 곳에 대한 정확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해안인 아라하마에서는 11일 밤 200∼300명의 익사체가 한꺼번에 발견됐고, 나토리(名取)시 해안에서도 익사체가 다수 확인됐다.
미야기현 게센누마(氣仙沼)시에서는 시가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기서도 상당한 인명피해가 생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 상황 확인이 본격화할 경우 사망자와 실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립된 센다이 공항
(센다이 교도=연합뉴스)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강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11일 센다이 공항이 큰피해를 입고 주변으로부터 고립돼 있다. 2011.3.11 photo@yna.co.kr |
규모 7 안팎의 강진과 쓰나미가 강타한 동북부 지역은 정전과 통신.교통 두절이 계속되고 있다. 또 여진이 밤새도록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당국의 구조와 피해상황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이날 아침 헬기편으로 냉각장치 이상으로 방사능 누출 우려가 제기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하는 등 피해지역 확인에 나섰다.
kimj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3/12 07: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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