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분당을 출마하면 '참패' 예상(대자보) |
[여론조사] 한나라당 강재섭에 무려 37% 차로 뒤져‥고민 깊어진 孫 |
'이젠 손학규가 나가도 참패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출마 여부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성남 분당을이 최근 4.27 재보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초강세'로 드러났다. 29일 <스포츠서울닷컴>이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 간의 '빅매치'를 가정한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강 전 대표가 손 대표에 무려 37.7%p나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강 전 대표와 손 대표의 지지율 차이는 세 배에 가까웠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아이앤리서치컨설팅(대표 이은영)이 지난 26일 성남 분당을 선거구 유권자 769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3.5%p)를 실시한 결과, 강 전 대표가 60.9%의 지지를 얻어 손 대표(23.2%)를 눌렀다. 적극투표 의향층(329명)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69.9%인 반면,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23.4%에 머물렀다. 강재섭-손학규-박계동 3자 대결서도 30% 이상 뒤져 또 한나라당 후보로 강재섭 전 대표, 민주당 후보로 손학규 대표, 무소속으로 박계동 전 의원이 출마하는 3자 대결 시에도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53.4%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뒤를 이어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19.8%, 무소속 박계동 후보가 10.9%로 한나라당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강재섭 전 대표의 강세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다. 최근 여의도연구소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가 민주당 손학규 후보에 비해 20여%p 앞서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성남 분당을 지역은 전통적인 한나라당 텃밭이다. 심지어 서울 강남이나 영남지역보다도 쉬운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 역시 한나라당 59.3%, 민주당 20.0%로 한나라당의 아성임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1~12일 국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손 대표(48.6%)가 강 전 대표(40.6%)를 8.0%p 차이로 앞선 것과는 크게 뒤집힌 것이다.(조사대상 1005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따라서 앞으로 실시될 다른 여론조사와의 비교 분석 및 추이를 더 살펴봐야 보다 정확한 분당 민심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실제 손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모으고,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어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 손학규측 오락가락 정치적 계산, 부정적 영향 그러나 일각에선 손학규 대표가 분당을을 놓고 출마와 불출마를 오락가락하면서 지나치게 정치적 계산을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패착이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일부 측근들이 '분당을은 한나라당 텃밭이니 나가면 무조건 진다'며 지레 포기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지역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분당에 손 대표가 나가는 문제는 이제 실기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이제는 손 대표의 분당 출마를 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이 문제는 선거의 당락이나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손 대표의 감동의 결단으로 비춰지는가 아닌가의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영입을 해 보고 안 되면 나가는 것을 고려한다고 하는데 밀리고 쫒겨서 하는 결단에는 감동이 없다"며 "이 일은 손 대표의 외로운 결단과 선택의 비장함이 있어야 하고 전광석화의 지도력이 빛나는 이벤트여야 하는데 이제는 누더기가 돼 가고 있다"고 손 대표 측의 오락가락한 처신을 비난했다. '출마도 불출마도 못 하는' 孫 딜레마 이 때문에 이달 말까지 분당을 출마 여부를 결정짓기로 한 손학규 대표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손 대표가 출마하면 분당을 선거판이 박빙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참패할 것이란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온 것은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선뜻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손 대표가 출마하면 판이 달라질 것이라며 잔뜩 여론몰이를 즐기다가 막판에 전세가 불리해지자 포기했다는 비난이 당 안팎으로부터 거세게 일 것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현재 한나라당 후보에 고전하고 있는 강원도지사 선거마저 한나라당에 내줄 경우 손 대표는 야권 대권주자로서 위상에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이래저래 손 대표의 분당을 출마는 결단을 코앞에 두고 더욱 꼬여 가고 있다. 더불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27 재보선이 손 대표의 대선주자로서 운명을 결정짓는 중대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
기사입력: 2011/03/29 [15:03] 최종편집: ⓒ 대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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