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주민투표 꼭 할 것" 34.6%… 투표 성립 예측불허(조선)
입력 : 2011.07.25 03:01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서울시민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8월 24일쯤으로 예정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전체의 3분의 1을 약간 넘는 3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웬만하면 투표하겠다'는 36.7%였고 '별로 혹은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25.8%,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2.9%였다.
주민투표 법안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33.3%)이 투표를 해야 투표함을 개봉할 수 있고,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안건이 통과된다.
지난 1년여 사이에 실시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지방선거와 재·보선 3~4주일 전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의향률과 실제 투표율이 비슷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최종 투표율은 33.3%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투표율이 주민투표 성립 기준을 넘을 수 있을지 여부를 장담키 어려운 수치다. 여야 모두 주민투표 전략 전반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소득 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에 대한 지지는 58.8%, 서울시 의회가 주장하는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까지, 중학교는 2012년까지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한다'에 대한 지지는 39.1%였다.
서울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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