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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복 70주년 맞아 일본식 한자어 등 20개 순화

말글 2015. 6. 10. 18:11

서울시, 광복 70주년 맞아 일본식 한자어 등 20개 순화
 - 일본식 한자어 3개, 일본어 투 생활용어 14개, 한자어 3개 총 20개 순화어 선정
→ 일본식 한자어 : ‘공람(供覽)’→ ‘돌려봄’, ‘호우(豪雨)’→ ‘큰비’ 등
→ 일본어 투 생활용어 : ‘쇼부’ →‘승부’, ‘곤색’ →‘감색’, ‘분빠이’ →‘분배’
→ 한자어 : 누수(漏水) → ‘새는 물’, ‘차후(此後)’→ ‘앞으로’ 등


2015. 6. 10(수)

 

서울시가 지난 3일(수) 시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제2차 정기회의를 열어 일본식 한자어 등 순화대상 용어를 심의하고 20개 순화어를 선정․발표했다.

 

이는 시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공공언어 및 일상어 속에 남아 있는 일본식 한자어나 일본어 투 표현 등 일제 잔재 용어들을 찾아 바로잡는 ‘우리말 바로잡기’의 하나로, 지난 4월 23개 순화어 발표에 이은 두 번째 발표다.

 

이번에 순화대상 용어는 일본식 한자어 및 일본어 투 생활용어 17개, 한자어 3개이며, 이대 국어문화원과 시 각 부서에서 발굴한 단어들이다.
 
< 2015년 제2차 정기회의 선정 순화어 20건 >

차례

바꿔야 할 말(순화대상어)

권하는 말(순화어)

구분

1

공람(供覽)

돌려봄

일본식 한자어

2

애매(曖昧)하다

모호하다

3

호우(豪雨)

큰비

4

쇼부

승부, 흥정, 결판

일본어 투 생활용어

5

곤색

감색

6

분빠이

분배

7

기스

, 흠집, 상처

8

간지나다

멋지다

9

사라

접시

10

노가다

(공사판) 노동자, 일꾼, 흙일꾼

11

땡땡이무늬

물방울무늬

12

땡깡

투정, 생떼,

13

오케바리

좋다

14

쓰키다시

곁들이찬

15

가라

가짜

16

삐까삐까

번쩍번쩍

17

무대뽀

막무가내, 무모, 무대책, 대책없음

18

누수(漏水)

새는 물

한자어

19

우측보행(右側步行)

오른쪽 걷기

20

차후(此後)

지금부터, 앞으로

 


국어 사용 조례에 따라, 용어 순화에 대한 사항은 서울특별시보(제3296호, 2015. 6. 11.)에 고시해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바른 우리말을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순화어 목록이 실린 서울시보는 시 누리집(홈페이지)의 뉴스․소식 > 공고 > 서울시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일제 잔재 용어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바른 우리말로 순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일제 잔재용어와 어려운 말을 쉽게 고쳐 쓰는 것에 관심 있는 시민은 120 다산콜센터, 시 누리집(홈페이지)의 ‘공공언어 개선 제안 게시판’ 에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용어 순화 절차 : 먼저 시민 제안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담당 부서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다. 그 후에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순화어를 선정한다. 선정된 순화어 목록은 시의 전 부서에 통보되고 시보에도 고시해 시민들과 공유하게 된다. 시 부서에서는 공문서와 보도자료 등을 작성할 때 순화어를 활용하게 된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행정용어 뿐만 아니라 일제 잔재용어 등 일상용어의 순화에도 노력해 쉽고 바른 말을 통한 시민소통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바른선거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