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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확인제 조기 시행…악플러 꼼짝마라!!(YTN)

말글 2007. 6. 27. 22:31




[앵커멘트] 인터넷에 악성 댓글과 유해 정보를 전파시키는 사람들을 잡아내기 위한 본인확인제가 내일부터 시행됩니다. 먼저 네이버와 다음에서 시작해 다음달 말까지 모두 35개 인터넷 사이트로 확대되는데 기존 회원이라도 한번은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악성 댓글에 시달리던 가수 유니 씨의 죽음. 연예인들의 근거 없는 소문, 그리고 포털사이트를 파고드는 음란물. 모두 인터넷의 익명성에서 초래된 어두운 단상입니다. [인터뷰:한분경, 대학생] "좋은 말 나쁜 말 안 가리고 자기 감정을 실어서 얘기하니까..." 하지만 앞으로 이런 악플러들은 법적인 처벌까지도 각오해야 합니다. 이용자가 많은 포털과 UCC, 언론사 사이트 등 35곳을 대상으로 실명확인을 거쳐야 글을 올릴 수 있는 본인확인제가 순차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포털 상위업체인 네이버와 다음이 우선 시행대상입니다. [인터뷰:한상경, 다음커뮤니케이션 기반서비스팀장] "뉴스 댓글이나 게시글을 올릴 때, 또 카페나 블로그의 경우 외부에 공개되는 게시물인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본인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나머지 33개 사이트도 다음달 27일까지는 본인확인제를 시작해야 합니다. 위반할 경우 최고 3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인터뷰:이태희, 정통부 정보윤리팀장] "7월 27일부터 35개 사이트가 시행될 경우 이용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포털사별로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사이트마다 한 차례만 본인확인을 하면 실명이 아닌 ID나 별명을 이용해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통부는 국민의 이해를 돕기위해 본인확인제를 쉽게 풀어쓴 가이드 북과 만화 등을 만들어 인터넷상에서 배포할 예정입니다. [기자] 익명의 그늘 속에 얼굴없는 괴물이 돼버린 악성 댓글과 유해정보가 이번 제도의 시행으로 얼마나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