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앵커멘트] 한나라당은 실효성 논란 속에 대선 후보 검증청문회를 마치고 내일부터 30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 측이 TV 합동토론회를 조건부 거부하기로 해 경선 일정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예비후보 측은 내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TV 합동토론회를 조건부 거부했습니다. 후보 검증청문회가 전국에 생방송된 어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당 경선관리위원회에 급작스럽게 보냈습니다. 대신 TV 토론회 1차례, 박근혜 후보와의 맞장 토론 1차례를 요청했습니다. 또 TV 토론회는 선거일 1주일전인 다음달 11일까지 끝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1위 후보에 대한 집중 공격이 예상되는TV토론이 경선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박형준, 이명박 후보 캠프 대변인] "13번 유세하는데 그 중간중간 매번 토론회 무리 마지막 일주일 집중배치 유권자 직접 만나는 기회 갖지 못한다 일방적 결정 동의 못한다." 박근혜 후보 측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 후보측의 조건부 TV 토론회 거부 입장은 사실상 경선 불참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후보의 각종 의혹을 덮기위해 TV토론회마저 거부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인터뷰:김재원, 박근혜 후보 캠프 대변인] "후보 측 대리인 충분히 협의한 것으로 안다 다 정해진 규칙을 본인들 불리하다는 이유로 깨면 경선 제대로 될지 걱정이 앞선다." 홍준표, 원희룡, 고진화 후보 측도 일정을 핑계로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려 한다며 이 후보 측의 TV토론 조건부 거부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는 이 후보측의 정식 요청에 따라 오늘 오전 긴급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