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진화 의원 /연합뉴스
-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이 20일 한나라당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고 의원은 이날 당 선관위에 경선 포기 의사를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 고 의원은 이날 서류를 제출하기에 앞서 ‘들러리로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한나라당 경선에서)이명박 경선후보와 박근혜 경선후보 외 다른 사람들은 다 들러리”라며 “대세론을 믿고 주물럭대는 경선이 얼마나 기만적이고 정략적인지는 더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또 “한 사람은 자유당 시절로 돌아갔고, 다른 한 사람은 5·16 구국혁명을 붙들고 있다”며 이 후보와 박 후보를 모두 비난했다.
고 의원의 한 측근은 한나라당 탈당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말해 탈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측근은 “(고 의원이)두 경선 주자의 청문회 결과와 이 후보가 TV토론회를 거부하는 모습에 실망해 경선을 포기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경선일인 8월19일까지 경선 운동 기간 중 4차례의 'TV합동토론회'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합동토론회 한 번, 박근혜 후보와 일대일 토론 한 번 등 2차례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토론회를 전면 거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