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한나라 경선 D-30…최대 변수 '검증'(YTN)

말글 2007. 7. 21. 21:23



[앵커멘트] 정당 사상 처음으로 검증 청문회를 치른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한 달 동안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합니다 이명박 후보는 경제 대통령을, 박근혜 후보는 흠 없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한치 양보없는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전히 후보 검증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도에서 열리는 첫 TV 토론회를 시작으로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선거 운동이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내일부터 경선 이틀 전인 다음달 17일 까지는 전국을 돌며 13차례의 합동 유세가 열립니다. 19일에는 경선 투표와 여론 조사를 실시한 뒤 다음날인 20일 전당대회를 통해 후보를 선출합니다. >앞으로 30일 동안의 최대 변수로는 후보 검증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당 차원의 검증이 끝난 상황에서 두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완전히 떨쳐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후보는 큰형 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 씨의 명의로 돼 있는 다스와의 관계, 그리고 차명 재산 의혹이, 박 후보는 고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를 비롯한 사생활 등이 여전히 검증 대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게다가 한창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검찰 수사에서 양대 후보 측과 관련된 불법성이 나올 경우 치명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후보 측은 전국 합동 유세를 통해 본선 경쟁력이 있는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박형준, 이명박 후보 대변인] "전국적으로 골고루 득표를 얻는 후보,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 이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입니다." 박 전 대표 측은 원칙 있는 지도자상과 깨끗함을 강조해 지지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김재원, 박 근 혜 후보 대변인] "본선에 가더라도 집권세력의 정치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흠 없는 후보임을 강조해 지지율을 역전하겠다." [기자] 한나라당의 경선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고진화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TV 토론회 일정이 검증공방과 맞물리면서 후보간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