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도곡동 땅' 논란 재점화 (YTN)

말글 2007. 7. 21. 11:37



[앵커멘트] 이명박 한나라당 예비후보의 처남 명의로 매입됐다 포스코 건설로 팔린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를 놓고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만제 전 포철 회장이 지난 1998년의 감사원 특별감사에서 서울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 이명박 한나라당 예비후보라고 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소속 김동철 의원은 도곡동 땅이 이명박 후보의 소유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지난 1998년 포항제철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에서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근거로 당시 김만제 포철 회장과 감사원의 문답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감사원이 '도곡동 땅의 실제 소유자가 이명박 씨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라고 묻자, 김 전 회장이 '예,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동철, 무소속 의원] "이명박 후보가 도곡동 땅을 실제로 소유하고 있었다는 것이 명백해졌고 차명으로 땅 한 평도 갖고 있지 않다고 한 발언이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당시 포항제철은 이명박 후보의 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로부터 도곡동 땅을 사들인 상태였습니다. 감사원도 김동철 의원이 공개한 감사 자료 내용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의 설명은 전혀 다릅니다. 당시 떠도는 소문을 말했을 뿐 이명박 후보가 실제 소유주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인터뷰:김만제, 전 포철회장] "증거라고 하는데 무슨 증거가 있나 내가 이명박 씨가 실제 소유자인 것을 알 수 있습니까? 소문이지..." 이명박 후보 측도 이미 검찰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인터뷰:장광근, 이명박 후보 대변인] "다 속속들이 조사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에 국세청에서도 아무 문제 없음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측과 범여권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명박 후보가 직접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홍사덕, 박근혜 후보 공동 선대위원장] "도곡동 땅이 이명박 후보 땅임이 드러났다 이 후보는 이제라도 진실 말해야 한다." [인터뷰:서혜석, 열린우리당 대변인] "이명박 후보는 청문회에서 내 재산이면 얼마나 좋겠냐고 했는 데 이제 이 후보의 재산으로 확인됐으니 참 좋으시겠습니다." 김만제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해 결국 차명보유 논란은 검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입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p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