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李지지 홈피 `도토리' 기부 조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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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李지지 홈피 `도토리' 기부 조사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중앙선관위는 1일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가 가입자들에게 사이버머니의 일종인 `도토리'를 제공한 것과 관련,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대학생 모임인 `UMB'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통해 회원가입할 경우 도토리 5알을 제공해 선거법상 기부행위금지를 위반했는지 서울시선관위에서 조사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방법이어서 내부 검토를 거쳐 내주 중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도토리는 싸이월드에서 사용되는 사이버머니로 한 알에 100원이며 홈페이지의 배경 음악이나 여러 가지 캐릭터 소품 등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선거법 규정을 위반해 금품을 받았을 경우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위반으로 결론이 내려질 경우 2만5천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도 있다.

   선관위 측은 도토리를 주고 받은 운영자나 가입자에 대해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릴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홈페이지 운영자는 선관위 조사에서 "한나라당과는 상관 없는 순수 지지모임으로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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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1 16:4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