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기초의회와 광역의회가 의정활동비를 대폭 올려 국민과 시민사회로부터 비판을 사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시의회의는 의정활동비를 2007년 수준으로 동결하여 가장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서울시의회의 박주웅 의장은 문화정치인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이는 취임하자마자 의원 명패를 한글로 바꾼데다 정례회의 전에 늘 음악 연주를 해온 까닭이다. 서울시의회는 2일 오후 1시 30분 제33회 정례회 개회식을 했는데 역시 식전음악회로 문을 열었다. 이날 식전 음악회는 ‘클라리넷’ 연주와 서울시소년소년합창단 30명의 합창 등으로 20여 분간 진행됐다.
이로써 서울시의회 정례회는 온 나라 의회 중 유일하게 개회식을 식전음악회와 함께 하는 모범적인 의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문화가 같이하는 정치, 이는 삭막한 정치에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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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제33회 정례회 식전음악회 © 이백수 | 이날 33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박주웅 의장은 “심도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민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2008년 예산안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개회사를 했다. 이어 의회는 정례회 회기결정의 건과 서울시의회 준공업지역관리지원특별위원회 등의 안건을 채택했다.
이번 정례회는 11월 2일부터 12월 6일까지 35일간 일정으로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상임위활동, 2008년도 예산안심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정례회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1년 5개월간 펼쳐온 시정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와 2008년 예산안심의를 통해서 의원들이 어떤 모습의 질책과 격려를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