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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분석 결과

말글 2008. 3. 9. 17:15

 

 

(보도자료)제17대대선투표율분석결과.hwp


(붙임)17대대선투표율분석보고서.hwp

+ 내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高鉉哲)는 63.0%의 투표율을 보인 제17대 대통령선거의 성별·연령별·지역별 투표상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 제16대 대선보다 모든 연령층의 투표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50대가 76.6%, 20대 후반이 42.9%의 투표율로 각각 최고와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3,178개 투표구 중 1,373개 투표구를 추출하여 전체 선거인 37,653,518명의 10.3%에 해당하는 3,874,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실제투표율(63.0%)과 표본조사투표율(63.2%)과의 오차는 +0.2%이다.

성별 선거인수는 여자가 50.8%(19,113,933명), 남자가 49.2%(18,539,585명)로 여성유권자가 57만여명 더 많았음에도, 실제 투표율에서는 남자가 63.3%, 여자가 63.1%로 오히려 남자의 투표율이 0.2% 높게 나타나 지난 제16대 대선 이후의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남자의 투표참여도가 여자보다 미미한 차이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투표율은 50대가 76.6%로 가장 높았고 20대 후반이 42.9%로 가장 낮았다. 20대 전반(51.1%), 30대 전반(51.3%), 19세(54.2%), 30대 후반(58.5%), 40대(66.3%), 60세 이상(76.3%) 순으로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역대 선거에서처럼 연령대가 높을수록 투표율도 높게 나왔다.

특히,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선거권이 부여된 19세 투표율은 당시의 37.9%보다 16.3%나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각 연령층의 지방선거 대비 증가율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어서 향후 선거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20대 전반이 20대 후반보다 투표율이 높은 것은 군복무자의 부재자투표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 16대 대선 때보다 모든 연령대(선거권이 없었던 19세 제외)에서 투표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30대 전반이 13.0%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60세 이상은 2.4% 감소하는데 그쳐 고연령층일수록 투표율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연령별 투표율 분석결과 남자는 60세 이상이 83.3%, 여자는 50대가 75.8%로 가장 많이 투표했으며, 최저 투표율은 남·여 모두 20대 후반으로 39.9%와 46.0%로 나타났다. 19세와 20대 전반, 50대 이상에서는 남자가, 20대 후반과 30·40대의 경우에는 여자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 선거인수비율은 30대가 22.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40대(22.5%), 20대(19.3%), 60세 이상(18.2%), 50대(15.5%), 그리고 19세(1.7%)순이었고, 투표자수 비율은 40대(23.7%), 60세 이상(22.0%), 30대(19.9%), 50대(18.8%), 20대(14.2%), 19세(1.4%)순이었다. 선거인수 비율은 30대가, 투표자수 비율은 4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6개 시·도별 투표율은 경북이 68.5%로 가장 높았고 인천과 충남이 60.3%로 가장 낮았으며, 7개 대도시(서울 및 광역시)지역과 9개 도지역의 평균투표율은 각각 63.0%로 같아 시와 도간 투표율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제16대 대선 때보다 모든 시·도에서 투표율이 하락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투표율이 13.8% 하락하여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행정구역 크기별로는 면지역이 66.1%로 가장 높았으며, 읍지역(63.8%), 광역시(63.2%), 서울(62.9%), 중소도시(62.1%)순으로 나타나 2000년 이후 실시한 각종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선에서도 면지역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지역별 투표율은 19세 및 20대의 경우 대구가 61.6%와 52.4%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광주(60.6%), 40대 이상은 경북(78.5%)이 가장 높았다. 반면, 강원도는 19세(42.3%), 20대(39.6%), 30대(50.9%)에서, 충남 역시 20대(39.6%)에서, 인천은 40대(69.4%)에서 각각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대통령선거가 역대 대선에서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최근 각종 선거에서의 투표율 하락세가 계속됨에 따라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된다며 유권자의 투표참여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2월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투표를 마친 선거인에게 국공립 유료시설의 이용요금을 면제 또는 할인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검토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를 적극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