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바로알기

"뽑아주십쇼" 금품선거…돈 건네다 딱 걸렸네(SBS)

말글 2008. 3. 31. 22:44



<8뉴스>

<앵커>

그런데 돈 선거 장면이 또 적발됐습니다. 경북 경주에서 출마한 친박연대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유권자에게 돈을 주는
 현장이 카메라에 생생히 잡혔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경주시내 한 방앗간에 6, 70대 남자 2명이 들어갑니다.

1시간 뒤 밖으로 나온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주머니에서 돈뭉치를 꺼내 익숙한 듯 세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함께 있던 남자에게 떠넘기듯 20만 원을 건넵니다.

돈을 건넨 남자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4선 의원 출신인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의 선거운동원 70살 김 모 씨이고,
돈을 받은 사람은 주민 69살 김 모 씨입니다.

현장을 덮친 경찰은 방앗간 등에서 530여만 원의 뭉칫돈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 돈이 김 후보의 자금책인 50살 손 모 씨로부터 건네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후보와의 관련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광수/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도내에서 금품거래를 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금품을 주고 받은 손 씨와 선거사무원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선거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금품이 뿌려진 것으로 보고 후보자를 직접 불러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