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선거관리비로 체육대회 지원·인테리어 ‘임의 전용’ | |||
입력: 2008년 06월 01일 13:50:57 |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급 지방선관위가 지난해 대통령선거 관리경비나 보궐선거 예비비 등 5억여 원을 직원 테니스대회 참석여비 지급, 체육행사 버스 임차료 등으로 임의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최근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무감사'결과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등은 지난해 12월19일 실시한 제17대 대통령선거 예산 중 4억5788만원을 대선과 관련 없는 용도로 사용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대통령 선거관리 비용 중 1530만원을 컴퓨터구입에 사용하는 등 총 1억9806만원을 목적 외로 사용했으며 경기선관위는 테니스장 펜스 교체비용에 1770만원을 사용하는 등 총 9330만원을 전용했다. 서울 선관위는 직원 테니스대회 참석여비 지급 등에 8957만원을, 광주 선관위는 연합뉴스 사용료 1200만원 등 총 3787만원을 전용했고, 무안군 선관위는 정수기 구입 등에 3025만원을, 신안군 선관위는 사무실 TV 구입 등에 880만원을 각각 전용했다. 또 지난해 4.25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중앙선관위가 체육행사 버스임차료 등에 총 2709만원을, 경기 선관위가 LCD TV 구입비 등에 총 464만원을, 화성 선관위가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비 등에 4201만원을 전용하는 등 중앙선관위와 지방선관위에서 총 1억1834만이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 및 각급 선관위에 배정된 대선 관리 경비 예산은 대통령선거관리 목적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고, 필요한 경우 사전에 구 기획예산처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했다"며 "중앙선관위는 앞으로 대선관리 경비를 선거관리 목적 이외의 용도로 집행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각 지방선관위도 예산집행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선거용 봉투의 제작방식을 변경해 16억원을 절감하는 등 6개 기관에서 총 447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며 "중앙선관위원장은 선거공보용 봉투 제작방식을 변경함으로써 예산절감에 기여한 위 모범사례를 널리 알리고 해당 부서에 대하여는 표창 등을 해 사기를 높여달라"고 통보했다. 【서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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